언택트 추석에 백화점 사전 예약판매 선물 수요↑

입력 2021-08-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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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판 활발한 백화점… 신세계 매출 전년비 51.4% 늘어
현대백화점에선 정육ㆍ청과 인기
이커머스와 홈쇼핑에서도 추석 기획전 본격화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의 추석선물 '예약판매(이하 예판)'가 호황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향 방문을 선물로 대신하는 사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리고 고급화해 추석선물 예판에 나섰다.

올해는 프리미엄 트렌드가 확산하며 예판 품목 중에서도 '정육', '청과' 등의 매출 신장세가 돋보인다.

(사진제공=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

추석을 앞두고 예판이 가장 활발할 곳은 백화점이다.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추석 사전 예판 매출은 전년 대비 51.4%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84.6%), 축산(91.4%)가 강세를 보였다. 수산(55.4%), 주류(24.4%), 건강/차(12.4%) 매출도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에선 정육과 청과가 인기를 끌었다. 13일부터 22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74.8% 늘었다. 정육(105.3%), 청과(91.2%), 생선(83.6%)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26일까지 예판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본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2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24일간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도 추석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3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판을 실시 중이다.

이마트에선 축산 세트가 19.3% 늘며 매출을 이끌었다. 특히 냉장한우 세트 매출이 30% 늘었고, 20만 원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세트 매출도 16.6% 증가했다.

다만 전체적인 예판 실적은 지난해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현재까지 추석 사전예약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냉장한우 등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위메프)
(사진제공=위메프)

오프라인 유통가에 뒤질세라 이커머스, 홈쇼핑도 '추석 기획전'에 나서고 있다. 위메프는 다음달 22일까지 ‘2021 추석’ 기획전을 열고, 모든 상품을 행사 기간 최대 25%까지 상시 할인한다. VIP클럽 회원은 최대 25%, 일반 고객은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추석 선물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언택트 영향으로 온라인에서 미리 추석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오늘의 추천 △품목별 추천 △가격대별 다양한 추천 상품을 카테고리로 세분화해 큐레이션한 점이 기획전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2021 추석한상’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엔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을 비롯해 현대홈쇼핑의 자체 선물세트 브랜드 ‘현대명가’ 등 현대H몰에 입점돼 있는 10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명인명촌 미본 선(22만 원)’, ‘현대명가 경주천년한우 등심정육혼합세트(13만9000원)’, ‘현대명품 샤인머스켓 홍망고 세트(2.9kg, 16만 원),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밸런스(6만5250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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