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 향해 쓴소리…"이준석 흔들지 말라"

입력 2021-08-23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의힘에 정권교체가 아니라 당권 교체하러 왔나"

▲유승민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유승민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유승민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공격하며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 후보는 정권교체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더는 이 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우리 당의 내홍을 보며 이러다가 정권교체에 실패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갈등의 중심에 윤 후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와 가까웠다는 과거 인연만으로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서 어지간한 일들은 그냥 참고 넘겼다"며 "정권교체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지금은 분명하게 해둬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 후보는 본인이 직접 사과하셔야 한다"며 "본인의 캠프 하나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 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당 대표를 흔들지 마시라"며 "윤 후보께서는 정권교체를 하러 우리 당에 오신 건가, 아니면 당권교체를 하러 오신 건가"라고 물었다.

유 후보는 "정치는 검찰총장 시절의 습관대로 하면 안 된다"며 "말 한마디조차 조심하고 바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흔들고 경선위원장을 바꾸고 경선룰을 바꾸겠다는 게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이냐"며 "당 대표는 굳건할 것이고 정권교체 여망은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 후보가 이런 메시지를 낸 배경은 윤 후보 측의 계속된 '당 대표 때리기'가 당내 분열을 불러온다고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회견문을 읽은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계속 도발적인 망언들이 윤 후보 캠프에서 나왔다"며 "어제도 그런 일이 있었고 이거는 도저히 대선 후보로서 묵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태가 계속되면 정권교체가 물 건너간다는 생각에 회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고개 숙인 백종원 “모든 방송 활동 중단, 더본코리아 경영에 집중”
  • 버핏 빈자리 메울까…에이블의 버크셔에 쏠린 눈
  • [르포]‘갓 수확·갓 착즙·갓 배송을 원칙으로’…풀무원녹즙 도안공장[녹즙의 재발견]
  • 韓 의약품에 美 관세?…정부 “공급망 안정 기여, 관세조치 불필요”
  • 이창용 “환율 예단 어려워…정치 불확실성 빨리 끝내야”
  • 관세 공포·요동치는 환율…아시아 증시서 발 빼는 개미들
  • 세종 아파트, 전세도 '들썩'…"공급 가뭄에 오를 수밖에"
  • 국힘 대선후보 단일화 격랑…金 "후보 일정 중단", 韓 "실패하면 국민 배신"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55,000
    • +0.08%
    • 이더리움
    • 2,529,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501,000
    • -0.4%
    • 리플
    • 2,986
    • -2.13%
    • 솔라나
    • 203,600
    • -0.92%
    • 에이다
    • 927
    • -2.01%
    • 이오스
    • 973
    • -2.99%
    • 트론
    • 347
    • -1.7%
    • 스텔라루멘
    • 363
    • -2.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00
    • -4.58%
    • 체인링크
    • 18,990
    • -2.81%
    • 샌드박스
    • 379
    • -2.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