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8개 자치구서 운영 시작

입력 2021-08-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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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어린이집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
▲공유어린이집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육공약사업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23일부터 8개 자치구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공개모집결과 광진·중랑·양천·강서·영등포·동작·서초·송파구 등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도보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이다. 원아를 공동 모집하고, 각 어린이집이 보유한 교재·교구를 공동 활용한다. 보육 프로그램과 현장학습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다. 야간이나 휴일에도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들을 함께 보육하기도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여 굳이 멀리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에만 치우치는 입소 대기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집에서는 원장협의체, 교사모임 구성을 완료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알찬 공유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는 올해 8개 자치구에서 시행한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저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원아가 감소하는 문제에 개별 어린이집별로 대응하기보다 인근 어린이집과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타개해 나가는 새로운 전략”이라며 “보육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보육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현장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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