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티앤알바이오팹, '귀 재건용 인공지지체' 환자에 이식

입력 2021-08-23 11: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남세브란스 윤인식 교수팀과 소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탐색임상.."세계적으로도 드믄 임상"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은 23일 자사가 개발한 귀 재건용 생분해성 인공지지체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윤인식 교수의 집도로 성공적으로 환자에게 이식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외측성 소이증 환자 대상의 귀 재건용 맞춤형 생분해성 인공지지체다. 티앤알바이오팹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윤인식 교수팀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연구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완료하고, 연구자 주도 탐색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소이증 환자에게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맞춤형의 귀 재건용 생분해성 인공지지체를 이식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임상 적용 사례라고 회사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소이증(小耳症, microtia)은 선천적으로 한쪽 또는 양쪽의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고 모양이 변형된 상태의 질환이다. 소아 6,000명 중 1명 수준으로 발생하며, 두 귀 중 한쪽 귀가 저성장 상태인 외측성 소이증이 일반적이다. 기존의 소이증 환자 귀 재건 수술은 환자 본인의 가슴 연골을 이용해 귀의 형태를 반대쪽 귀와 유사하게 가공한 뒤 재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에 따르면 티앤알바이오팹의 환자맞춤형 귀 재건용 인공지지체는 독자적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소이증 환자의 정상 귀와 동일하게 설계∙제작되며, 특히 생체흡수성 재료(Polycaprolactone, PCL)를 사용해 이식 후에는 인공지지체가 서서히 분해되면서 환자 본인의 조직으로 대체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식 수술을 집도한 임상 책임자 윤인식 교수는 “환자의 자가 연골을 활용하는 기존 방식의 귀 재건 수술의 경우 연골을 떼낸 자리(공여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10세 이전의 소아 환자는 연골이 다 자라지 않아 수술이 어렵다”면서 “이번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보다 많은 소이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임상은 티앤알바이오팹이 추진중인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3D 프린팅 의료기기 산업기술 실증사업’ 정부 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또한 회사는 식약처와의 긴밀한 협조덕분에 임상적용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52,000
    • -1.72%
    • 이더리움
    • 4,594,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3.54%
    • 리플
    • 1,897
    • -7.82%
    • 솔라나
    • 342,600
    • -4.83%
    • 에이다
    • 1,358
    • -9.1%
    • 이오스
    • 1,118
    • +3.23%
    • 트론
    • 286
    • -4.35%
    • 스텔라루멘
    • 705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00
    • -5.03%
    • 체인링크
    • 24,200
    • -2.58%
    • 샌드박스
    • 1,011
    • +6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