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가 전날 '어닝 쇼크' 여파로 개장초 3%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9분 현재 LG전자 주가는 전장대비 3.72% 떨어진 6만9800원을 기록중이다.
증권업계는 전날 있었던 LG전자의 실적 발표와 관련, 이번 실적 악화는 구조적인 문제보다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근본적인 이유라며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실적 우려에 대해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원화약세와 차별화된 제품 mix를 통해 휴대폰과 LCD TV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결국 세전이익의 의미 있는 흑자 전환이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