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3억원 차익’…집값 불장 인천서 '줍줍' 물량 풀린다

입력 2021-08-23 1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수구서 공급…총 26가구
전문가 “묻지 마 청약 금물”

▲요즘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인천에서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 물량이 쏟아진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에 아파트들이 우뚝 솟아 있다. (연합뉴스)
▲요즘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인천에서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 물량이 쏟아진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대에 아파트들이 우뚝 솟아 있다. (연합뉴스)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인천에서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쏟아진다. 인천은 서울과 가깝고 분양가 대비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곳이다. 줍줍 물량은 청약 가점에 관계없이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에서 공급되는 ‘송도 아리스타 프라임’과 ‘서해그랑블 에듀파크’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이 24일 진행된다. 두 단지는 일반분양 당시 각각 25.9대 1, 5.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줍줍은 입주자를 모집한 이후 미계약이나 부적격 등의 이유로 발생한 잔여 물량에 대해 새롭게 분양 신청을 받는 것을 말한다. 만 19세 이상이고 해당 아파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는 송도 아리스타 프라임은 총 25가구가 줍줍 물량으로 나왔다. 전용면적별 공급 구성은 △41㎡형 21가구 △77㎡형 1가구 △80㎡형 1가구 △82㎡형 2가구 등이다. 전용 41㎡형의 경우 송도동 일대에서 보기 드문 소형 면적으로 희소성이 높다. 청약 접수는 24~25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잔여 가구 물량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 전용 41㎡형은 평균 3억4000만 원, 전용 82㎡형은 8억 원 선이다. 인근 ‘더샵그린워크 1차’ 전용면적 84㎡형 시세는 현재 11억 원에 형성돼 있다. 당첨 시 3억 원가량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연수구 동춘동에선 서해그랑블 에듀파크 펜트하우스 1가구가 줍줍 물량으로 나온다. 전용 118㎡형으로 분양가는 9억170만 원이다. 청약 접수는 24일 단 하루만 진행된다.

입지 환경이 비슷한 인근 ‘송도 파크 자이’ 전용 101㎡형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10억5000만 원 수준으로 분양가 대비 1억5000만 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연수구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줍줍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값은 올해 15.2% 올라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연수구(22.7%)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줍줍 열기가 심해질수록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패닉 바잉(공황 매수) 분위기에 편승해 본인의 상황과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신청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줍줍은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재당첨 금지와 전매 규제 등 기존 청약과 같은 규제를 받는다 점은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2: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94,000
    • -1.38%
    • 이더리움
    • 4,693,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0.36%
    • 리플
    • 1,918
    • -4.96%
    • 솔라나
    • 325,400
    • -1.63%
    • 에이다
    • 1,325
    • -2.14%
    • 이오스
    • 1,104
    • -3.5%
    • 트론
    • 275
    • -0.36%
    • 스텔라루멘
    • 599
    • -1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2.28%
    • 체인링크
    • 24,290
    • -0.61%
    • 샌드박스
    • 824
    • -9.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