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미국 이어 영국서도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출범

입력 2021-08-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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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와 보유 가능...외부 이동은 안 돼

▲페이팔 앱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페이팔 앱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전자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페이팔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주부터 영국 내 페이팔 고객들이 가상자산 매매와 보유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개들에게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와 시장 관련 교육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영국 페이팔 고객은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또는 라이트 코인을 1파운드 단위로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페이팔은 이미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등을 매매하고 가상화폐로 상품값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팔의 블록체인·가상화폐·디지털화폐 담당 부사장인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는 “암호화폐는 글로벌 금융 및 상거래의 미래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페이팔은 영국 및 전 세계의 규제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페이팔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는 영국 핀테크 레볼루트(Revolut)와 유사하다. 두 회사 모두 플랫폼 내에서 사고 파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외부로 가상자산을 이체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가상자산 가격의 변동성, 소비자 보호 문제와 자금세탁 등 범죄 악용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가상자산 시장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스터카드 및 테슬라는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페이스북은 변동성이 적은 암호화폐인 스테이블 코인 ‘디엠(Diem)’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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