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네오(Neo) QLED' 등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진 덕분에 금액 기준 글로벌 점유율이 31%를 기록하며, ‘16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TV 시장은 9911만 대, 542억87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36.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31%(수량 기준 2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주요 부품 수급 문제와 원자재가 상승에도 초대형ㆍ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에 집중해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네오 QLED를 앞세운 삼성 QLED는 상반기에만 약 400만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46%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를 상회하는 추세로 미뤄볼 때 올해 1000만 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QLED는 2017년 80만 대, 2018년 260만 대, 2019년 532만 대, 2020년 779만 대가 판매돼 작년까지 누계로 1651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1000만 대를 판매할 경우 2600만대를 넘게 된다.
삼성을 포함해 전체 QLED TV는 상반기에 525만대가 판매됐으며, 프리미엄 TV의 다른 한 축인 OLED TV는 273 만대가 판매됐다.
또 삼성전자 주도로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75형 이상은 금액 기준 상반기 전체 TV 시장의 14.6%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4.4% 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75형 이상 시장에서 43%, 80형 이상 시장에서 51.9%의 점유율을 기록해 다시 한번 초대형 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상반기 한국 TV는 금액 기준 삼성 31%, LG 19%의 점유율로 글로벌 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압도적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초 75형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85형과 네오 QLED 4K 98형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초대형 시장 공략을 가속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TV 사용이 홈 엔터테인먼트, 홈 트레이닝, 홈 오피스 등 다양한 용도로 확대되면서 초대형 TV 수요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네오 QLED부터 라이프스타일 TV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삼성전자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