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두 번째 아프간 피란민 수용시설 열어

입력 2021-08-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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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장악 이후 총 800명 대피시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22일(현지시간) 저녁 아프간인들이 미국 공군의 C-17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카불/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22일(현지시간) 저녁 아프간인들이 미국 공군의 C-17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카불/AP뉴시스

네덜란드가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수용하기 위해 두 번째 임시 시설을 열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네덜란드 현지매체 더치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은 중부 도시 제이스트에 있는 군 병영에 임시 수용시설을 마련해 178명의 아프간 피란민을 수용했다. 북부 자우스캄프 지역에 마련된 수용시설이 꽉 차자 새 임시 수용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자우스캄프 수용시설에는 현재 400여 명의 아프간 난민이 머물고 있다.

두 번째 임시 수용시설에 머물게 된 아프간 피란민 178명 중 129명은 23일 오전, 네덜란드 당국이 보낸 여섯 번째 수송기를 탄 이들이다.

네덜란드는 지금까지 아프간 카불 공항으로 총 여섯 대의 수송기를 보냈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수도 카불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자국민, 아프간인 등 총 800여 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당국은 네덜란드 국적을 가진 700여 명을 포함해 아프간전에서 네덜란드를 지원하며 네덜란드 국적을 신청한 아프간인 수백 명을 본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아프간에 추가 병력을 파견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 중인 네덜란드 병력은 62명이다.

이날 벨기에의 한 공군기지에도 카불에서 빠져나온 226명을 태운 항공기 2대가 도착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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