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24일부터 일제히 갤럭시Z 폴드3ㆍ플립3 사전개통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3세대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 갤럭시Z 폴드3ㆍ플립3는 예약 판매량이 80만대를 넘으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신 3사는 각종 프로모션에 자급제폰 구매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요금제를 내놓기도 했다.
SK텔레콤은 24일부터 27일까지 갤럭시Z 폴드3ㆍ플립3 사전개통을 시작한다. SKT는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예약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SKT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30~40세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60%를 차지했다. 폴드3는 30~40세 남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57%를, 플립3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보였으며, 그중 25~45세 여성 고객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SKT는 갤럭시 Z폴드3ㆍ플립3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이마트ㆍ배달의민족ㆍ술담화ㆍ프레시코드ㆍ카카오프렌즈골프 등 다양한 구독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구독x구독 페스티벌’ △디즈니ㆍ유니세프 등과 협업해 제작한 다양한 T기프트 △최대 10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제휴할인 및 T안심보상 등 역대급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또 고객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홍대에 있는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폴더블 체험존을 개설했다. SKT는 갤럭시 Z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ICT 리사이클 브랜드 민팃(MINTIT)과 함께 한강 산책로 일대에 도심 속 숲을 조성하는 ESG(환경, 사회, 기업구조)가치 창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개통 행사를 플래그십 공간인 KT애비뉴 강남 매장에서 개최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와 농구 국가대표 허훈 선수를 비롯해 추첨을 통해 당첨된 폴더블폰 사전예약 고객 100명이 ‘이벤터스 웨비나’ 플랫폼을 통해 참여했다.
KT에서는 플립3가 전체의 7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폴드3의 예약 고객은 30대 30%, 40대 27%, 50대 18%, 20대 16%를 차지했으며 플립3는 30대 31%, 20대 22%, 40대 21%, 50대 15% 순이었다.
KT는 폴더블폰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슈퍼체인지, 무이자할부 카드, 제휴카드로 요금 할인 등을 제공한다. 특히, 2년 뒤 폴더블폰을 반납하고 새로운 갤럭시 프리미엄폰으로 교체하면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을 수 있는 슈퍼체인지를 비롯해 자급제 폴더블폰을 이용하는 고객도 슈퍼체인지에 가입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고객 취향과 요구를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23일 강남역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단말기 전달식 및 개통행사를 했으며 이날부터 사전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무제한 데이터 이용을 앞세우고 있다.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요금제의 경우 선택약정 25% 할인(2만1250원), U+투게더 결합할인(최대 2만 원)을 비롯해 프리미어 요금제 약정할인(5250원), 제휴카드(최대 1만9000원) 등 월 최대 6만5500원을 할인받아 총 1만9500원에 5G 무제한 요금제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Z 시리즈 자급제폰 구매 후 U+알뜰폰 파트너스 9개사를 통해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1일까지 특별할인 요금제를 제공하는 ‘꿀조합’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아이폰12, 올 1월 갤럭시 S21에 이어 세 번째 조합이다. 회사 측은 “작년 프로모션 론칭 후 누적 가입자는 약 10만 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이번 3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상 요금제는 △최저 7700원에 7GB(소진 후 3Mbps) △최저 1만9800원에 211GB(소진 후 3Mbps) △최저 9900원에 65GB(소진 후 3Mbps) 등 LTE 3종이다. 참여사업자별 요금제 가격 및 프로모션 내용은 상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