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50만원 회복 가능할까?

입력 2009-01-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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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바닥론' VS '실적 부진 지속'

대한민국 1등 기업 삼성전자의 주가 50만원대 회복은 가능할까.

삼성전자는 23일 지난 해 연결기준으로 2007년보다 23% 늘어난 118조3800억원의 매출과 5조700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연결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초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며 자찬했다.

그러나 본사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 2000년 3분기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 이후 첫 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00조원 돌파의 위업은 가려졌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전날대비 1만7000원(3.69%) 떨어진 44만40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9일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50만원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단기간내 50만원대 회복은 가능할 것인가.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는 증권사는 역사적 최저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반면 어렵다고 예측하는 증권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심화를 꼽는다.

키움증권 홍정모 연구원은“삼성전자의 실적 중 가격이 떨어진 반도체 분야에서 손해가 크다”며 “현재 바닥이 저점이라고 평가되는 만큼 회복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현재 삼성전자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인 바닥이다”라며“지금이 매수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크게 나쁘다”며 “원가, 제품기술력 등에 대해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실적 부진으로 주가도 당분간 약보합세에서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56만원인 목표주가를 40만원대 중반으로 대폭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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