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전기·수소택시 10만 대 보급한다

입력 2021-08-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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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부-업계 업무협약, 보급 확대 기반 마련

▲현대 아이오닉(위)과 코나를 활용한 전기택시 예시. (자료제공=환경부)
▲현대 아이오닉(위)과 코나를 활용한 전기택시 예시. (자료제공=환경부)

2025년까지 전기·수소택시 10만 대 보급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환경부는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서울시, 개인택시연합회, 법인택시연합회, 현대차·기아, SK에너지 등과 무공해(전기·수소) 택시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수소택시 보급을 확대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전기·수소택시 확대를 위해 일반승용차보다 많은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택시운행 의무휴업제도 제외, 차령 연장 등 정책적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25만여 대의 택시 중 무공해 택시는 전기 택시 3000여 대에 불과하다. 수소택시는 서울시가 2019년부터 시범 사업으로 20대를 운용할 뿐이다.

환경부는 전기·수소택시를 내년까지 누적 2만 대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는 10만 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서울시는 전기·수소택시 구매 보조금 지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 등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는 차고지, 차량 교대지, 기사 식당 등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충전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5, EV6, 신형 니로 등 올해 출시한 전기차 외에도 택시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고 충분한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택시 업계는 전기·수소 택시 보급 사업 지원과 홍보 활동 등을 한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주행 거리가 약 10배 길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4.5배에 달해 전기·수소 택시 보급이 확대되면 대기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전기 택시의 경우 소음과 진동이 낮아 승차감이 뛰어나고 장시간 운전에도 운전자의 피로가 적은 장점도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쉽고 편하게 무공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공해 택시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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