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전국 약 2만 개의 편의점을 활용해 상품을 30분 내에 배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실현이 목표다.
이미 도쿄·홋카이도의 일부 지역 550여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편의점을 거점으로 가정까지 최단시간에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은 전용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배달 대상 품목은 식품·일용품 등 편의점에서 취급되는 3000여 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금을 제외하고 1000엔 이상일 경우 배달 가능하고 배달료 330엔을 받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 범위는 점포에서 반경 500m 이내를 상정하고 있는데, 수요에 따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물류센터를 갖고 있는 아마존에 비해 취급 품목이 적지만, 도시락을 비롯해 급히 필요한 일용품을 즉시 배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일레븐의 택배 시장 진출은 편의점 사업 부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시도라는 해석이다.
조사 결과 작년 일본 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6% 가량 줄어든 11조886억 엔(약 117조7000억 원)으로 198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비해 인터넷 판매 시장 규모는 코로나발(發) 수요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난 12조2333억 엔에 달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