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멕시코 화재·중국 코로나 통제에 상승

입력 2021-08-2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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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화재로 국영 페멕스 생산량 25% 감소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1명...사실상 통제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멕시코에서 벌어진 화재 사고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효과가 더해져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0달러(2.9%) 상승한 배럴당 67.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2.44달러(3.55%) 오른 71.19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멕시코만 석유 시설에서 벌어진 화재로 인해 국영 석유업체 페멕스의 생산량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5명이 사망한 이번 사고로 하루 42만1000배럴 수준의 생산이 중단됐다.

미즈호선물의 밥 야거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페멕스 화재로 시장이 뒷바람을 맞고 있다”며 “상승랠리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다만 “25일 발표되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 시장은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은 재고 감소로 나왔지만, 야거 애널리스트는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일 ‘제로(0)’에 이어 전날도 1명에 그쳤다. 원유 수요가 많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통제되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하면서 향후 백신 접종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 강세를 지탱하고 있다. FDA의 재닛 우드콕 국장대행은 성명에서 “화이자 백신은 FDA가 정식 승인한 최초의 백신”이라며 “대중들은 이 백신이 FDA가 요구하는 높은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고 믿어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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