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2원 하락 출발 전망...위험자산 선호심리 재부각

입력 2021-08-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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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8-25 08:16)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부각됐다며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4.45원으로 2원 하락 출발 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백신 보급 확산에 대한 기대와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안전자산 수요가 주춤해지며 하락했다.

미국 7월 신규주택판매는 6월(-2.6%) 대비 개선된 1.0%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하회했다.

화이자 공동 백신의 정식 승인 이후 경제재개방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뉴욕증시가 실적 기대 등으로 상승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재부각됐다.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으나 매파적인 발언은 제한될 것이란 기대 등이 조기 테이퍼링 우려 완화로 이어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테이퍼링 이슈와 중국 리스크 등으로 동요하던 아시아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잭슨홀 미팅 이후 테이퍼링 우려 재부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다만 아시아 경제 펀더멘탈 약화를 초래했던 요인, 즉 코로나19 재확산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던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대만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역시 변곡점을 맞이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하루 동안 지역 사회 내 신규 확진자 수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발표했다. 대만 역시 강력한 통제로 인해 코로나19 재유행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여줬다.

물론 이들 국가의 백신 접종 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든지 재발할 우려가 있지만 단기적으로 확산세 진정은 반가운 소식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 주요 생산국가들의 코로나19 재유행 진정은 글로벌 경기뿐만 아니라 아시아 경기에도 점차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부진했던 내수 경기의 반등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선진국과 이머징간 혹은 선진국과 아시아간 경기 차별화 현상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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