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조성한 난민 기금 사용할 예정
“난민 받을 의사 있다면 연락 달라. 연결해주겠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난민 2만 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 미국으로 대피한 165명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마련한 상태다.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2만 명의 아프간 난민에게 무료로 집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비용은 우리가 지급하겠지만, 호스트들의 자비로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밝혔다.
체스키 CEO는 “우리는 현재 NGO, 파트너들과 협력해 현장의 시급한 요구 사항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만약 여러분이 난민 가족들을 기꺼이 받아줄 의사가 있다면 나에게 연락 달라. 적절한 사람들을 연결해주겠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미 6월 자체 난민 기금을 설립했다. 당시 2500만 달러(약 291억 원) 모금을 목표로 시작한 기금이 이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유관 단체와 함께 연방 정부와 주 정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체스키 CEO는 “미국과 다른 곳에서의 아프간 난민 이주와 재정착 문제는 오늘날 가장 큰 인도주의의 위기”라며 “우린 한발 더 나아가야 할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결정이 다른 기업 리더들의 동참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