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측 “예천양조, 모친 의도적으로 상표권 협상 끌어들여 기만”

입력 2021-08-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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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예천양조 홈페이지)
(출처=예천양조 홈페이지)

트로트 가수 영탁과 예천양조가 막걸리 상표권 등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영탁 측이 예천양조의 주장을 다시 반박했다.

영탁의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는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예천양조 측에서 심각한 수준의 허위 사실 유포와 비방을 하고 있어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알린다”라며 예천양조의 주장에 반박했다.

먼저 뉴에라프로젝트는 “예천양조가 영탁 어머니를 의도적으로 협상 파트너로 끌어들였다. 영탁 어머니가 자청해서 상표권 협상에 나선 것이 아니다”라며 “예천양조는 영탁 어머니에게 지역 연고 등으로 접근해서 친분을 쌓고 협상 파트너로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뉴에라프로젝트는 “예천양조는 영탁으로 인해 사업이 잘된다는 말을 전하며 여러 보상에 대한 제안을 모친에게 했고 이 과정에서 사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없는 60대 후반 모친이 예천양조의 기만행위에 말려들게 된 것”이라면서 “상표권료 150억 원 주장은 예천양조의 공갈 협박 실행을 위한 자의적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뉴에라프로젝트는 그동안 예천양조에서 영탁의 모친에게 사업 참여와 보상에 대한 제안을 여러 번 했다며 영탁의 모친은 이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4년 치에 대한 상표권 사용료 계약금과 추가 생산 제품 출고가(주류세를 제외한)의 15%로 협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천양조 측에서 (영탁 모친에게) 스톡옵션 등의 지분 참여 제안을 했다”라며 “예천양조 측은 상표권 관련 협의 중 모친이 전달한 메모를 악용하고 자의적으로 과장 산정한 150억 원 요구 프레임으로 비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돼지머리 등의 갑질 주장은 공갈 협박을 실행하기 위한 비방이라고 강조했다. 뉴에라프로젝트는 “매출 1억 원대의 예천양조가 영탁의 성명과 초상을 패키지에 사용하면서 급성장하고 있었다”라며 “예천양조 측에서 먼저 모친에게 ‘아드님 덕분에 회사가 잘되고 있으니 전통적인 기복 신앙에 바탕하여 회사가 더 성장하도록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대해 모친은 기업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언을 전달한 것”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뉴에라프로젝트는 영탁의 모친이 영탁 상표권을 몰래 출원 신청했다는 주장은 허위라며 “부동산 매입, 대리점 사업, 공장을 자주 방문했다는 등의 내용 또한 예천양조 측이 모친에게 먼저 제안한 내용이거나 또는 자의적 허위의 주장”이라고 전했다. “대리점 사업은 예천양조 측이 영탁 측에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예천양조 측은 모친이 주류 대리점 운영 자격이 없는 상황에서 계약서에 날인을 강요했고, 현재 강요에 의해 날인된 계약서를 가지고 모친을 모욕 비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탁은 지난해 3월 종영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선'에 올랐다. 강진의 ‘막걸리 한잔’을 열창해 전 국민적인 관심과 인기를 얻은 영탁은 같은 해 4월 예천양조와 전속계약을 맺고 자신의 이름과 같은 영탁막걸리의 광고모델로 활약했지만, 지난달 재계약이 불발됐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이 모델료로 150억 원을 요구, 전속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탁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영탁’ 상표 사용권 또한 영탁에게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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