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은 11번가에서의 구매 경험 그대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즐기실 수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25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 론칭 관련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잡고 31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를 오픈한다. 인기 해외 상품과 차별화된 무료배송 혜택,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준비해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적인 해외직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11번가가 최초이며 유일하다. 이 사장은 “ “아마존은 총 12개의 글로벌 스토어를 가지고 있으며 모두 직접 해당 국가에 진출해 서비스를 했지만, 한국 진출은 11번가와의 제휴를 통해서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해외 직구와의 서비스 차별점에 대해 압도적인 스케일과 한글화를 꼽았다. 이 사장은 “해외직구와의 차이점은 상품 숫자가 압도적이라는 점”이라면서 “경쟁사와 달리 이미지에 있는 텍스트까지 한글화를 진행해 '한국 사이트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UX(사용자경험)에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실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판매가격은 아마존 미국 가격기반으로 환율을 반영해 원화로 노출한다. 매일 진행되는 카테고리별 핫딜 상품부터 한정특가 딜까지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딜 상품을 11번가에서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11번가에서만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11번가 단독 딜’을 진행한다.
결제수단 역시 11번가에서 제공하는 결제수단을 그대로 사용한다. SK페이로 원클릭 결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사용 카드가 아니더라도 국내 발급된 모든 신용카드와 SK페이 머니 등 충전형 결제수단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또한,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과 함께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해 편의성을 더했다.
이 사장은 기존 직구와 또다른 차별화 요소로 빠른 배송 기간도 꼽았다. 그는 “일반적인 상품의 경우 평균 6일에서 10일 정도의 배송 기간이 걸리는데, 상품들 중에서 특히 인기 있는 상품군은 더 기간을 단축해서 4일에서 6일이 걸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일부 품목에 대해 아마존의 미국 내 서부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시켜 배송 기간을 단축시켰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배송비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우주 패스를 가입한 고객들은 카페트 같이 사이즈가 큰 물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배송”이라면서 “우주 패스에 가입하지 못했다면, 2만8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우주패스는 이날 SK텔레콤이 내놓은 구독 서비스로 가입비는 월 4900원부터다.
현재는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는 없다. 이 사장은 “우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한 후 성과를 확인한 후 (OTT 도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