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폭염에 7월 유통업체 매출 13.1% 증가

입력 2021-08-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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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7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오프라인 7.0%↑·온라인 20.2%↑

▲7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7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여름철 폭염에 따른 계절가전 판매 호조 등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7.0%)과 온라인 부문(20.2%)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년동월 대비 13.1% 상승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집밥·가정생활 관련 상품의 수요가 늘고, 여름철 더위로 인해 계절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7.0% 성장했다. 매출이 20.2% 증가한 온라인 유통업체는 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하고, 온라인 장보기의 확산과 계절가전 수요 증가에 따라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유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으며, 가전·문화(26.0%), 서비스·기타(19.0%), 해외유명브랜드(18.8%) 순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오프라인에서는 해외유명브랜드(18.8%)와 아동·스포츠(15.6%)의 판매 호조가 지속하고, 계절가전 수요 증가로 가전/문화(15.0%) 매출이 늘었다. 반면,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외출자제로 패션/잡화(-5.6%) 매출은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기타(44.9%)와 식품(30.7%) 매출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가전/문화(28.0%) 매출도 증가했으나, 아동/스포츠(-2.8%) 매출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했다.

구매 건수와 구매단가를 분석한 결과, 방역관리 강화로 인해 매장 방문 횟수가 줄고 1회 방문 시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전 업태에서 구매 건수는 감소하고 구매 단가는 상승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매출은 각각 7.8%, 7.3%, 7.0%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은 2.8% 늘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18.8%)와 골프 관련 상품(아동/스포츠 16.5%)의 판매 호조가 지속하고, 가정용품(16.5%) 매출이 성장해 매출이 늘었다. 다만, 의류(여성정장 -9.5%)·잡화(-9.2%) 매출이 줄어들고 일부 점포의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

대형마트는 여름철 더위로 인한 계절가전(15.0%) 매출이 늘고, 스포츠(11.8%)·식품(10.9%)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편의점은 더운 날씨로 인해 음료 등 가공식품(16.2%) 판매가 크게 늘면서 생활용품(-9.0%)·잡화(-10.9%)의 매출 감소에도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SSM은 일상용품(-12.9%)·생활잡화(-2.9%)의 매출 하락이 지속했으나, 외출자제로 식품군(4.2%)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유통업체 중 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기타(44.9%)의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가전·전자(30.6%)와 식품(30.7%)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화장품(14.9%)·생활가구(4.4%)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도 늘었다. 반면, 아동·유아(-0.6%) 상품군은 6개월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스포츠(-4.8%)도 매출이 줄었다.

지난달 전체 매출에서 오프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54.2%에서 51.3%로 2.9%포인트(P) 감소했고, 온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45.8%에서 48.7%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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