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마이클 리·라민 카림루 "최고의 '쇼' 기대하세요"

입력 2021-08-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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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29일 고양아람누리 아름극장서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

▲라민 카림루와 마이클 리. (사진=리마프로덕션스)
▲라민 카림루와 마이클 리. (사진=리마프로덕션스)
"배우가 단순히 노래만 하기 보다는 연기, 춤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는 한 편의 쇼 같은 공연이 될 거예요."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마이클 리와 라민 카림루가 손 잡았다. 27~29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리는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공연을 위해서다.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여는 두 번째 듀엣 콘서트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마이클 리가 직접 기획·제작해 화제가 됐다. 가상현실 회사(VRLU)와 협업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두 사람을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자기 배역에만 집중하는 배우와 달리 프로듀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서 좋아요. 새로운 영역인 만큼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아요. 하지만 제가 원래 일하던 장소인 공연장에서 열정 넘치는 스태프·배우와 함께 하는 덕분에 한 발 한 발 내디딜 수 있었죠." (마이클 리)

두 사람은 2018년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앤드루 로이드 웨버 70주년 콘서트'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현재 일본 오사카에서 콘서트 버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슈퍼스타) 공연에 함께 서고 있다.

마이클 리는 "라민이 가진 카리스마와 능력에 놀랐다"며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 호주 등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왜 그에게 빠지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란 출신의 라민 카림루는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오페라의 유령'의 '역대 최연소 팬텀' 기록을 갖고 있다.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넓혀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뮤지컬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라민 카림루는 "일에 대한 마이클 리의 끝없는 열정을 존경한다"며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슈퍼스타가 초대해주니 영광"이라고 했다.

라민 카림루는 2년 만에 내한한다. 한국 관객의 열정적인 환호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었다. "공연을 이해하고 캐릭터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 한국 관객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무대에 서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라이브 무대에서 관객과 소통하게 되어 설레기도 합니다. 휴식기 동안 나름대로 준비해온 것들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습니다."

이번 공연은 20여 곡의 곡으로 채워진다. '노트르담 드 파리', '러브 네버 다이즈', '미스 사이공',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유명 뮤지컬 넘버뿐 아니라 셀린 디온, 마이클 부블레의 팝송도 선보인다. 또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작 뮤지컬 '신데렐라' 수록곡도 소개한다. 라민 카림루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벨'(Belle·아름답다)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마이클 리와 인연이 있는 국내 뮤지컬 배우 김보경, 윤형렬, 민우혁, 전나영이 출연한다.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과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최고의 순간을 관객과 나누겠습니다. '쇼' 같은 공연이 될 거라 장담합니다!" (마이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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