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분양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지방 건설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국방부가 발을 벗고 나섰다.
국방부는 전국 각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군 관사용으로 사들여 지방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줄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809억원을 집행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역별 미분양 아파트 규모와 가격 등에 따라 매입 세대수를 결정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집행되는 809억원은 올해 전체 군 관사용 미분양 아파트 매입자금 812억원의 99.6%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영생활관과 독신자숙소 등의 건립과 개.보수 공사에도 상반기에만 1조807억원을 집행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예산의 조기집행을 위해 조달청에 위탁 발주하던 경상경비와 수용비 등도 국방부 자체 발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