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27일 "최근 '2009 두산 경영대상' 시상식을 갖고 경영대상에 발전소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06년에 인수한 영국의 두산밥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산 경영대상'은 각사의 경영실적, 영업이익(EBIT) 성장 등 최고의 성과를 거둔 계열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경영대상에는 '두산밥콕'이 선정됐으며, 경영혁신상과 특별상은 두산중공업 원자력BG, 두산DST 및 SRS 코리아가 각각 수상했다.
두산밥콕은 기존의 발전서비스 사업 이외에 신규 발전 시장을 적극 공략해 전년대비 영업이익(EBIT) 120% 와 순현금수지(FCF)를 250% 증대 시켰다.
특히 두산밥콕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지난해에 브라질 페셈(PECEM) 석탄화력발전소에 공급되는 350mW급 보일러 4기를 수주한 바 있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또 두산중공업 원자력BG는 미국이 발주한 차세대 원전인 'AP1000' 6기를 전량 수주했으며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기술인 원자력발전소 계측제어 기술 시스템(MMIS) 및 원자로 냉각 펌프(RCP)의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두산 DST는 K21 전투 장갑차 양산 안정화 및 용접로봇 양산기술 확보와 최초 매출 5000억원 달성을 인정 받았고 SRS코리아는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수행해 전년대비 EBIT 68% 증대하는 성과를 거둔 점이 인정됐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들 계열사에는 부상으로 과거 쌀가게에서 볼 수 있었던 말통을 본떠 만든 '황금말(斗)통을 수여했다"며 "황금말통은 '한 말(斗), 한 말 차근차근 쉬지않고 쌓아올려 산(山)같이 커져라'는 취지에서 그룹명을 두산으로 명명한 故 박승직 창업주의 유지를 받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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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동에 위치한 DLI 연강원에서 열린 '2009년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두산 박용성 회장이 두산밥콕에너지 이안밀러 사장에게 경영대상 및 황금말(斗)통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