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 직전 유입된 람다 변이 3주 후 늑장 보고

입력 2021-08-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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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대 여성 확진 판정 후 늑장 보고 논란
올림픽 개최 위해 넘어갔다는 지적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보건 당국이 도쿄 올림픽 개막 직전 람다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을 확인했지만, 3주 후에 총리에게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위원회는 후생노동성이 국립감염증연구소로부터 람다 변이 유입 보고를 받고나서 21일이 지난 1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람다 변이는 페루 등 남미에서 확산하는 변이 코로나로, 30대 여성이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에선 델타 변이가 더 확산되고 있지만, 람다 변이 역시 강한 확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여성은 대회 허가증을 지참하고 있던 올림픽 관계자로, 무증상인 상태로 격리 시설로 보내졌다.

일각에선 올림픽 개최를 위해 당국이 보고를 고의적으로 늦춘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민당의 후쿠시마 미즈호 의원은 “후생노동상이 정보를 받은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와키타 류지 감염연구소 소장은 “람다 변이가 일본에서도 주목할 정도의 전파력을 가지는지 추후 상황을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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