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메달을 확보했다. 2016 리우 패럴림픽 탁구 은메달리스트 서수연(35·광주시청)이 4강에 진출한 것이다. 이번 대회 탁구 단식은 3~4위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준결승에만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서수연은 27일 오후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1-2) 8강전에서 아나 프로불로비치(38·세르비아)를 3대0(11-4 11-7 11-6)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28일 낮 12시 20분 실바 올리베이라(브라질)와 치른다. 이 경기에서 서수연의 최종 메달 색깔이 정해진다.
앞서 서수연은 지난 26일 치른 예선에서 마리암 알미리슬(39·사우디아라비아)와 나데즈다 브쉬바셰바(62·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를 각각 3대0, 3대2 로 누르고 8강에 직행했다. 서수연은 브쉬바셰바와의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첫 2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선 결승에서 리우 징(중국)에게 1대3으로 패했던 서수연은 두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한편, 정영아(42)도 여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5) 8강전에서 판와스 싱암(20·태국)을 3대1(10-12 11-9 11-5 11-7)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