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멕시코만 허리케인 우려에 상승…WTI 2%↑

입력 2021-08-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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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허리케인 우려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2달러(2%) 오른 배럴당 68.74달러에 장을 끝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1.52달러(2.2%) 오른 배럴당 71.7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석유 시설이 집중된 멕시코만으로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허리케인 우려에 따른 멕시코만 일대의 원유 생산 조업이 일시 정지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당장의 공급 감소를 전망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열대 저기압 아이다는 전날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웠다. 기세를 더해 대형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일이면 멕시코만에 상륙해 폭우를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비한 석유 기업의 원유 생산 작업이 일신 중단됐고, 미국의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도 위험 자산으로 여겨지는 원유 선물의 매수세 유입을 부추겼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연내 시작이 적절하다고 표명했다. 아울러 테이퍼링은 ‘금리 인상 시기의 직접적 시그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체로 시장의 예상에 들어맞는 내용이었으며, 당장은 금융완화 기조가 계속된다는 견해가 위험 자산을 지탱했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4.3달러(1.4%) 오른 온스당 1819.5달러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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