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한진해운에 대해 예상보다 높은 컨테이너 운임 하락률로 인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09년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부문의 달러 기준 운임은 전년대비 15.3% 하락,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하락률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이유는 올 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기존 추정치보다 낮아, 컨테이너 해운업의 수요인 물동량 감소율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아시아-미주 노선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LA와 롱비치 인바운드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최근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기록중이고 2009년 컨테이너 부문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대비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주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과 선박유가 하락 효과보다 달러 기준 운임 하락 영향이 한진해운에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벌크 부문 영업이익도 BDI 약세로 인해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