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8월 발사 달 탐사선에 NASA 섀도캠 장착”

입력 2021-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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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달 탐사 협력 성과…달 유인착륙 후보지 측정

▲섀도캠으로 촬영한 달 극지역 크레이터의 예상 모습. 보통의 카메라 이용 시(왼쪽)와 섀도캠으로 촬영 시 모습이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섀도캠으로 촬영한 달 극지역 크레이터의 예상 모습. 보통의 카메라 이용 시(왼쪽)와 섀도캠으로 촬영 시 모습이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년 8월 발사될 달 궤도선(KPLO)에 미 항공우주청(NASA)이 개발한 섀도캠이 장착됐다. 달 궤도선은 올해 10월 조립을 완료하고 내년 8월 스페이스X 서비스로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국내 개발 중인 달 궤도선에 NASA가 개발한 섀도캠(ShadowCam) 장착이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섀도캠은 달의 남북극 지방에 있는 분화구와 같이 태양광선이 닿지 않는 영구 음영지역을 촬영하는 역할을 하는 고정밀 촬영 카메라로 미국이 제작해 제공했다. 섀도캠 제공은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국 주도 유인 달 탐사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약정’의 성과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이 참여해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기지를 건설하는 목표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나사와의 달 탐사 협력은 미국이 강점을 가진 심우주 항행기술과 심우주 통신기술을 전수받고 동시에 향후 나사의 유인 달 탐사 시 적절한 착륙지점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 달 탐사 사업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달 궤도선은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우주 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입고된 섀도캠.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입고된 섀도캠.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달 탐사를 위해서는 달 궤도선을 달 궤도 상에 보내는 항행기술과 함께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기술은 나사가 무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대로 우리는 나사의 2024년 달 유인착륙 후보지를 대상으로 섀도캠을 통해 물이나 자원의 존재 여부와 지형학적 특성을 측정함으로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우리 달 탐사 사업은 올해 10월까지 달 궤도선 총 조립을 완료하고 환경시험과 최종점검을 거쳐 내년 8월 스페이스X의 서비스로 발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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