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클린’ 자크 로게 IOC 전 위원장 별세

입력 2021-08-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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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13년 IOC 위원장 역임
올림픽 출전 선수 출신 첫 IOC 위원장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3년 9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연합뉴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3년 9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연합뉴스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사망했다. 향년 79세.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IO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로게 전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토마스 바흐 현 IOC 위원장은 성명에서 “그는 스포츠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을 사랑했고 그 열정을 주변에 전파했다”면서 “스포츠에 대한 그의 기쁨은 전염됐다”고 말했다.

이어 “IOC의 현대화와 개혁을 도운 성공적인 위원장이었다”면서 “청렴한 스포츠 전도사로 도핑과 끝없이 싸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로게 전 위원장은 벨기에 럭비 국가대표였다. 1968년, 1972년, 1976년에는 벨기에 요트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정형외과 의사인 그는 벨기에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를 맡았고 1989~2001년 유럽올림픽위원회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올림픽 출전 선수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IOC 수장에 오른 그는 2001~2013년까지 IOC 위원장을 역임했다.

로게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도핑, 뇌물 근절에 힘써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바흐 위원장에게 바통을 넘긴 후에는 유엔에서 청소년·난민·스포츠 특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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