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ㆍ임신부도 4분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백신 수급 차질 없도록 할 것"

입력 2021-08-30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추가 접종, 접종 완료 후 6개월 후 시행…고위험군ㆍ의료진에 대한 추가 접종도 4분기부터 시행 예정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4분기 시작될 전망이다. 아울러 추가 접종(부스터샷)의 경우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그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제외했던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해 심의한 결과 접종이 가능하도록 권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임신부는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현재까지 주요 국가에서 접종 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소아청소년은 최근 식약처 허가와 주요 국가접종을 통해 12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돼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키는 것을 권고했다”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해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18~49세에 대한 1차 접종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한 후 4분기부터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도입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총 4종류인데 이 가운데 사용연령이 12세 이상인 백신은 화이자뿐이다. 화이자 백신은 애초 사용연령 16세 이상으로 허가받았으나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2세 이상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 변경을 받았다. 모더나사 역시 백신의 사용연령을 12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변경 허가 사항을 식약처에 제출했는데 결과가 나오면 화이자 백신과 함께 모더나 백신도 소아청소년 접종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임신부의 경우 mRNA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추가 접종(부스터샷),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 이후부터…백신 접종 우선순위 그대로 추가접종

아울러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필요성이 높아진 추가 접종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심의했는데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정 청장은 “추가 접종은 접종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항체가가 감소하고 돌파감염이 증가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기본 접종이 완료된 후 6개월 이후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면역 저하자 등을 6개월 이전이라도 우선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추가 접종은 이르면 4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추가 접종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 대상자였던 고위험군과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먼저 접종될 계획이다. 정 청장은 “추가 접종은 우선수위가 있다. 면역 형성이 많이 되지 않고 일찍 항체가가 떨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였던 것처럼 추가 접종도 그 우선순위가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라며 “추가 접종도 고위험군과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처럼 4분기부터 그간 예방접종에서 제외됐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 아울러 추가 접종까지 시행될 예정인 만큼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해 계획대로 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정 청장은 “3분기까지는 대다수 국민들의 1차, 2차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될 예정인 만큼 4분기는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이라 규모가 클 것 같지 않다”라며 “4분기에는 약 9000만 회분의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공급량도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고, 허가 이슈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노바백스 백신도 허가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최대한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84,000
    • -0.41%
    • 이더리움
    • 4,752,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0.58%
    • 리플
    • 1,979
    • +1.28%
    • 솔라나
    • 324,100
    • -1.34%
    • 에이다
    • 1,354
    • +3.04%
    • 이오스
    • 1,106
    • -4.49%
    • 트론
    • 278
    • +1.09%
    • 스텔라루멘
    • 685
    • +7.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00
    • -1.72%
    • 체인링크
    • 25,010
    • +5.57%
    • 샌드박스
    • 846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