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미국과 우호적 외교관계 원해”

입력 2021-08-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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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대변인, 미군 철수 완료 후 밝혀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가운데)이 31일(현지시간) 카불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카불/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가운데)이 31일(현지시간) 카불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카불/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미국과 좋은 외교 관계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간을 적으로 보는 누구든지 미국이 처한 것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압박과 무력에 굴복한 적이 없고 항상 자유를 찾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레반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20년에 걸친 아프간 전쟁에 종지부를 찍고 전날 밤 11시 59분 마지막 수송기로 철수를 완료한 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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