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개주, 남은 중환자실 병상 10% 미만...CDC “백신 미접종자 입원율 16배 높다”

입력 2021-09-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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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호흡기 없이 호흡 어려운 환자들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에 위치한 병원의 중환자실(ICU)이 보인다. 세일럼/AP연합뉴스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에 위치한 병원의 중환자실(ICU)이 보인다. 세일럼/A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중환자실(ICU)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CNN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보건복지부 데이터를 인용해 앨라배마·조지아·텍사스·플로리다·아칸소주에서 남은 ICU 병상이 전체 병상의 10% 미만이라고 전했다.

노스이스트 조지아 의료법인의 캐럴 버렐 최고경영자(CEO)는 “30일 기준 28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있다”며 “올해 1월 이후 최다”라고 밝혔다.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는 “400개 중환자실 병상 가운데 4개만 남았다”면서 “입원환자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라고 말했다.

이어 “평균 나이가 43세로 대부분 호흡 곤란을 겪고 있고 산소호흡기 없이 호흡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들의 입원율은 접종자보다 16배 높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켄터키주의 앤디 베셔 주지사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면서 “96개 병원 가운데 58곳이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급실이나 병실이 없어 환자 소유 차량에서 치료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주 전체를 통틀어 중환자실이 겨우 9개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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