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9월 모평' 시작…평가원 “선택과목, 난이도 균형 고려”

입력 2021-09-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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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편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앞서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가 1일 오전 8시 40분 전국 2138개 고등학교와 43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평가원은 이날 9월 모의평가에 대해 고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9월 모의평가는 11월 18일 예정된 2022학년도 수능을 2개월여 앞두고 평가원이 출제하는 마지막 시험이다. 올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첫 시험으로 국어와 수학 과목에 선택과목이 생겼다. 선택과목별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택과목 난이도에 따라 상대적 점수인 표준점수를 조정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관심도 높다.

평가원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밝혔다.

EBS 수능 교재·강의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국어와 영어는 51.1%고 나머지는 모두 50%에 맞췄다.

연계 방식은 영역 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 원리 지문, 자료 핵심 제재,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특히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모두 51만8677명이다. 이 중 재수생 등 기타 수험생은 10만9615명(21.1%)이나 약 3만 명은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노린 '허수 지원'일 가능성이 커 실제 응시 여부에 따라 성적도 바뀔 수 있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9월 1일~4일 내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9월 13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한다. 성적은 같은 달 30일 통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자가격리,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입실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2일 오후 9시까지 온라인 응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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