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드디, 2차전지 양극재 세계 1위 기업과 공동사업 진출…연 5000톤 생산 준비

입력 2021-09-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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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CI
▲이엔드디CI
이엔드디가 지난달 31일 벨기에 화학소재기업 Umicore SA(이하 유미코아)와 ‘2차전지 양극재용 전구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유미코아는 2차전지 양극재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엔드디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미코아와 2차전지 양극재 양산 및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양사는 △차세대 양극재용 전구체 연구개발 △차세대 양극재용 전구체 상업화 협력 △장기적인 비전 수립 등에 합의 했다. 양사가 보유한 기술 교류 및 안정적 공급을 통해 차세대 양극재 R&D와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가 공동 개발한 전구체가 상호 규정한 품질 및 성능을 만족하는 경우 유미코아는 해당 전구체 양산을 우선 도입하게 되며 이엔드디가 생산한 전구체를 독점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또 생산된 제품은 유미코아 글로벌 판매채널을 통해 세계 각국의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되는 등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이엔드디는 양극 활물질 전구체의 원활한 생산 및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현재 청주 소재의 기존 공장에 1차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증설이 완료되면 약 5000톤 규모의 생산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리튬이온전지의 구성요소인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며 2차전지 소재 중 원가비중이 제일 높은 핵심소재이고, 이 가운데 전구체는 양극재의 특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재이다.

2차전지 수요 급증에 따른 양극재 시장 역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기술력이 결합된 차세대 양극재는 타 제조사의 양극재보다 고품질의 양극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이사는 “글로벌 1위 회사인 유미코아와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함께 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증설 이외에 추가적인 증설을 위해 자금, 설비, 인력 등 다각도로 검토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유미코아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양극재 개발 노하우와 이엔드디의 전구체 설계 및 개발능력이 결합된다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협력이 2차전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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