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 지난 수능·6월모평보다 다소 쉬웠다"

입력 2021-09-01 11:40 수정 2021-09-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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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모의고사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응시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시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모의고사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응시생들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기 전 고3과 졸업생이 마지막으로 함께 경쟁하는 시험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1일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입시업체들은 “9월 모평 국어영역의 난도는 6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보다 낮았다”고 평가했다. 공통과목인 ‘독서’와 ‘문학’,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모두에서 전반적으로 문제가 쉽게 나왔다는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독서 지문의 길이가 짧아진 데다가 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문항들이 나왔다”며 “문학 역시 기본적으로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이 담겨 수험생들이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은 기존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다”며 “지문의 길이도 짧아져 기출 문제 중심으로 학습한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해결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와 매체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되지 않은 부분 가운데 예상 가능한 문법개념들이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고난도 '킬러문항'으로는 독서 13번과 16번, 문학 27번, 29번 등이 꼽혔다. 특히 16번 문항인 메타버스(‘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세상’을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가리킴)를 다룬 기술 지문이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문 난도는 평이하지만, ‘보기’를 이해해 정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확실히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평가원은 EBS 연계율을 기존 70%에서 올해부터 50%로 낮추고 지문 자체를 통째로 인용하는 '직접 연계'는 없애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 연구소장은 "EBS 간접 연계율 50% 방침에 따라 독서에서는 단순히 소재를 끌어오는 정도로만 연계됐고 문학에서도 출제 작품의 50%만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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