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가입자 유치전 벌써 시작됐나…LG유플러스, 아이폰 등 수리비 지원

입력 2021-09-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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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1만2000원+통신비 4000원 할인…종전보다 혜택 커져

▲U+모바일 고객이 투바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U+모바일 고객이 투바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자사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 대한 수리비를 지원한다. 이달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3 가입자를 노린 사전 프로모션으로 읽힌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모바일 이용 고객에게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 워치, 맥 등 애플 제품에 대해 수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내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작년 4월부터 자사 아이폰 고객에게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3가지 제품에 대해 횟수에 상관없이 1만2000원 수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또 지난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할인액을 1만5000원으로 늘렸다. 집계결과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 말까지 12개월간 1만3000여 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모션에서 할인 금액을 더 키웠다. LGU+ 모바일 고객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관계없이 고장 또는 파손된 애플 제품에 대해 수리비 1만2000원, 수리한 제품이 U+모바일 요금제에 가입돼 있는 경우 다음 달 통신요금 최대 4000원 등 최대 1만6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U+는 수리비 지원 범위를 아이폰 이용 고객에서 모든 U+모바일 고객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 제품도 기존 3종에 맥을 추가해 총 4종으로 늘렸다.

LG유플러스의 사전 프로모션과 혜택 확대 등은 이달 중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3 가입자를 고려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인기는 상당하다. 애플 생태계에 대한 충성도를 바탕으로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매진되기 일쑤다. 특히 작년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12가 첫 5G폰으로 출시되면서 국내 5G 누적 가입자 1000만 달성의 최대 공신 역할도 톡톡히 했다.

LG유플러스도 이러한 관측에 부인하지는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프로모션을 하고 인기가 꽤 있어서 협의해 한 번 더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아이폰13 출시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비 할인 혜택을 받기 원하는 고객은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인 ‘투바(TUVA)’에서 U+고객센터 또는 U+멤버스 앱의 멤버십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투바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가까운 LG유플러스 매장에서 A/S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동일한 수리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애플 자체 보증상품인 ‘애플케어 플러스’ 이용고객과 배터리 교체, 단순 점검 기술비용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투바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15개 서비스센터에서 광주, 군산, 동탄, 인천, 대구(경산), 수원 지역으로 확대해 올 8월 말 기준 21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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