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1200만 돌파…몸값 높아지는 소형 주거단지

5가구 중 3가구 해당

▲1~2인 가구 규모 추이. (자료제공=포애드원)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소형 주거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2인 가구는 1250만7879가구로, 처음으로 12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가구(2148만4785가구)의 58.2%에 달한다.

1~2인 가구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6년 2.62% △2017년 3.96% △2018년 3.82% △2019년 4.57% 이후 올해 5.9%로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1~2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소형 주거단지의 인기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전용면적 60㎡형 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1대 1로 지난 10년 새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단지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 고양시에서 잔여분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2·3블록’ 오피스텔은 전 호실 전용면적 30㎡ 이하 소형 평형으로 이뤄졌으며 각각 38.7대 1, 2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5월 청약을 진행한 서울 마포구 ‘신공덕 아이파크’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평균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세도 돋보인다. 서울 종로구 ‘덕수궁 디팰리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51㎡형은 올해 7월 10억 원에 거래돼 분양가(8억5000만 원) 대비 1억5000만 원 올랐다. 인천 연수구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 전용면적 59㎡형은 올해 8월 4억49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2억1560만 원)보다 2억3000만 원가량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러한 수요층을 겨냥한 소형 주거단지의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