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2원 하락 출발 후 약세 전망

입력 2021-09-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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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9-02 0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일 환율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화가 현지 경제지표 개선에도 약세를 나타냈다며 원ㆍ달러 환율의 약세 흐름을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56.65원으로 2원 하락 출발 후 약세 흐름이 전망된다.

달러화는 ISM 제조업지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민간 고용 부진에 더 주목하며 국채금리 하락과 더불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8월 ISM 제조업지수는 하락할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반등했다.

하지만 8월 ADP 민간고용이 37만4000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62만5000명을 크게 하회하자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 등에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존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급등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프로그램 매입 규모 축소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유로화 강세와 달러에는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원ㆍ달러 환율 흐름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국내 기관ㆍ프로그램 매매까지 영향을 주고 코스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2010년 이후 원화 약세 국면에서 원ㆍ달러 환율 레벨이 상승할수록 코스피 낙폭이 확대했다.

반면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원ㆍ달러 환율 레벨이 낮아질수록 코스피 상승 폭을 확대했다. 원화 강세국면에서 주가 반응이 더 강한 것은 반도체, 기계, 자동차, 증권, 조선, 화학, IT가전 등 경기민감주, 대형주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향후 원화 강세가 추세적으로 전개될 경우 외국인과 기관ㆍ프로그램 순매수 간의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며 KOSPI 상승 추세 강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최근 달러 인덱스 대비 원ㆍ달러 환율 상대 강도는 2015년 이후 고점권에 근접했다. 과거 동레벨에서 원화 약세압력은 제한적이었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는 원화 강세국면으로 진입했다. 일방적인 약세를 보였던 원화가 이제는 달러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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