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8일 개막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주빈국으로 참여

입력 2021-09-02 08:43 수정 2021-09-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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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활용한 철강, 자동차, 충전 인프라 등 긴밀한 논의 예정

스웨덴이 8일부터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주빈국 자격으로 참여한다.

주한스웨덴무역대표부는 2일 주빈국 참석 사실을 알리며 "한국과 스웨덴이 본 전시회를 통해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와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내용을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가 주빈국을 초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빈국은 대규모 국제 전시회에서 널리 쓰이는 개념으로 행사 취지에 가장 적합한 국가를 선정해 특별 행사 등을 마련ㆍ운영하는 제도다. 조직위는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소모빌리티+쇼에 해외 국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빈국 제도를 도입했다.

안데르스 헥토르 주한스웨덴대사관 과학혁신 참사관은 “전 세계가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세계 판매량 1위인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포스코그룹의 수소 사업화 전략 등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스웨덴 정부도 ‘수소산업 로드맵’을 설정해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스웨덴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스웨덴의 연간 1인당 탄소 배출량은 5.2톤으로 EU 최저치다. 또한, 스웨덴의 철강기업 에스에스아베(SSAB)는 지난달 18일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철강' 원자재를 볼보자동차에 납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석연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철강생산은 전 세계 최초다.

스웨덴은 행사 기간 자국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국제수소컨퍼런스 등 다방면에서 조직위와 긴밀하게 협업한다. 수소모빌리티+쇼 국제수소컨퍼런스에서 스웨덴을 대표해 기조연설을 맡은 궤세 메테(Gökçe Mete) 박사는 파리협약과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목표 달성 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수소모빌리티+쇼에 마련될 스웨덴관에는 △주한 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를 비롯해 △씨이제이엔(CEJN) △에이비비(ABB) △임팩트코팅즈(Impact Coatings) △크래프트파워콘(Kraftpowercon) 등의 수소충전인프라 분야 기업이 참가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스웨덴 기업은 그린수소 생산공정과 충전 인프라, 연료전지 등에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이들 업체가 “수소산업 전반에 필요한 혁신과 환경, 안전, 품질, 성능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국과 스웨덴은 4월 ‘한국+스웨덴 녹색전환연합’을 출범하고 에너지와 건설, 조선, 제조, 운송 및 폐기물 등 양국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목표로 협업 중이다.

세계 12개국 150여 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는 올해 ‘2021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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