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 경기가 두 달 연속 하락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9.4로 조사됐다고 2일 발표했다. 전달(92.9)과 비교하면 3.5포인트(P) 떨어졌다.
CBSI는 건설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다. 100을 웃돌면 체감경기 개선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높으면 높을수록 전달보다 경영 여건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올 5월 CBSI는 5년 10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으나 7월 다시 100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8월에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건산연은 8월 CBSI 하락 요인으로 계절적 영향을 꼽았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혹서기 계절적인 영향으로 주택과 토목 공사 발주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며 건설경기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산연은 이달 건설경기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산연이 전망한 이달 CBSI는 107.9로 8월보다 18.5P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