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용 보류’ 모더나 백신 이물질 정체는 제조 장비 부품 파편

입력 2021-09-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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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설치 실수로 혼입된 듯…전부 회수 예정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병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병과 주사기가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에서 발견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물질의 정체는 제조 장비 부품의 파편 입자로 나타났다.

2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모더나 백신 일부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돼 전국적으로 160만 회분의 사용이 보류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제조 장비 부품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입자가 제조 공정에서 혼입됐다는 기업 측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품의 설치 실수가 이물질 혼입의 원인으로 보인다. 설치 실수에 따라 제조 공정에서 부품끼리 접촉, 마찰로 깎인 파편 입자가 혼입됐다는 것이다. 사용이 중단된 백신은 이날 이후 모두 회수될 예정이다.

앞서 일본에서는 지난달 중순 이후 전국 여러 접종장에서 모더나 백신 미개봉 용기 일부에 입자 상의 이물질이 섞여 있는 것이 발견됐다. 후생노동성은 같은 시기에 동일한 제조공정으로 제조돼 전국 901개 회장에 배송된 총 162만 회분의 백신에 대해 사용 보류 결정을 내렸다.

한편 혼입된 파편 입자는 극히 소량인 데다가 인공관절이나 인공 심장 판막, 페이스메이커 등에도 사용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접종하더라도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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