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글로벌 인재 빨아들인다...전세계 5만5000명 채용 ‘역대 최대’

입력 2021-09-02 11:03 수정 2021-09-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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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만 4만 명 채용 계획...역대 최대 규모
신규 채용 규모, 페이스북 전체 인력과 맞먹는 수준
재시, CEO직 오른 이후 진행되는 채용

▲프랑스 두아이에 있는 아마존 매장 로고. 두아이/AP연합뉴스
▲프랑스 두아이에 있는 아마존 매장 로고. 두아이/AP연합뉴스

미국 최대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전 세계적으로 약 5만5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부터 영화 등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아마존스튜디오, 우주 인터넷망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 등 다양한 사업에서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선다. 이 중 4만 명은 미국 현지 220개 지역에서, 나머지 1만5000명은 캐나다, 인도와 독일, 일본 등 전 세계에 현지 법인을 통해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내 채용 규모만 놓고 보면 회사가 설립한 이래로 역대 최대 고용 규모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의 이번 신규 채용 규모가 구글 인력의 3분의 1에 달하며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전체 직원에 맞먹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는 15일 채용박람회를 열어 모집 직종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구직자들을 모을 계획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WSJ는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채용이 지난 7월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 이어 앤디 재시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이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WSJ는 “이번 대규모 신규 채용은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에서부터 오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오프라인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아마존의 지속적인 성장 계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시 CEO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소매유통, 클라우드, 광고, 카이퍼 프로젝트 등의 사업에서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사라지거나 변한 일자리들이 많고 달라진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현재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민간 기업으로서는 두 번째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아마존의 미국 내 직원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95만 명, 전 세계적으로는 13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은 물류 부문 종사자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아마존은 11번가와 손잡고 한국 시장에 진출, 지난달 31일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디지털, 패션, 리빙, 도서 등 수천만 개 이상의 아마존 미국(Amazon US) 판매 상품을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검색·주문·결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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