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임금협상 장기화로 국민께 우려 끼쳐 송구…국가 경제 이바지할 것"

입력 2021-09-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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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적인 노사문화 만들고자 최선 다할 것"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가 중국 옌톈에서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가 중국 옌톈에서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HMM은 2일 입장문을 통해 "노사 간 임금협상이 장기화하면서 물류 대란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컸다. 이로 인해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HMM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이날 오전 8시에 극적 합의했다. 협상을 시작한 지 무려 77일 만이다.

HMM은 "정부와 채권단 지원을 통해 회사는 작년 2만40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선 등 총 20척의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초대형선들은 세계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는 HMM 재도약의 기반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선복 부족 등으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임금 협상 장기화로 화주들께 불안감을 야기시킨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수출 화물이 차질 없이 운송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MM은 임금경쟁력을 높이고 합리적인 성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또 TF에서 도출된 방안에 노사가 합의할 경우 3년 동안의 임금 단체 협상을 갈음하기로 했다.

HMM은 "앞으로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회사는 노사 함께 힘을 모아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채권단 및 이해관계자, 화주 등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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