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세·매매가 급등에…수요 몰리는 외곽 새 아파트

입력 2021-09-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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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 조감도.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 조감도.

경기 아파트 전세·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 외곽 주택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동두천시 일대에서 나온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는 134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한 1순위 청약에 2199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16.4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 양평군에서 나온 ‘더샵 양평리버포레’도 23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04명이 줄을 서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8.77대 1에 달했다. 양평 지역에서 나온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주택시장에서 다소 소외됐던 경기 외곽 지역 새 아파트가 주목받는 것은 경기 아파트 전세·매매가격의 급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8837만 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월(3억798만 원)보다 약 80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특히 5년 이하 경기도 신축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4억7557만 원, 6년 이상~10년 이하 아파트 전셋값은 5억986만 원에 달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억465만 원, 8533만 원 높은 가격이다.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6억768만 원으로 전년 동월(4억7197만 원) 대비 1억 원 넘게 뛰었다.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7억8415만 원에 달한다.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3억 초반~3억 중반 수준으로 현저히 낮다. 더샵 양평리버포레의 전용 84㎡의 분양가도 3억 후반~4억 중반 수준에 책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전세·매매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뛰면서 서울 주택 수요는 서울 외곽과 경기로, 경기 주택 수요는 경기 외곽으로 밀려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외곽지역의 경우 주택시장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교통 호재 등도 적지 않아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 달 경기 가평군 가평읍 일대에선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가 분양된다. 총 451가구 규모로 차량 6분 거리에 ITX 가평역(경춘선) 있다. 이 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40여 분이다. 용산역까지는 60분대에 갈 수 있다. 주변에 하나로마트가 있고, 관공서, 은행, 의료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평군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비규제지역이다.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 되면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같은 달 경기 포천시 소흘읍 일원에서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가 공급된다. 총 623가구(전용면적 84~109㎡) 규모로 사업지의 약 78%가 태봉공원으로 지어져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양평 강상면 일대에선 ‘양평 우방 아이유쉘 에코리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19가구 규모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 일원에서는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가 분양된다. 총 1503가구 대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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