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권 인사 청탁고발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 와중에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쟁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무료변론 의혹 공세도 함께 실었다.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이 정확한 이야기를 안 하고 있다. 직접 상세하게 청부고발인지 아닌지 국민에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전날 직접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촉구하며 “사실이라면 정치공작”이라고 맹공을 펼친 것의 연장선이다.
설 의원은 그러면서 “이 지사도 (선거법 위반 재판에) 수십명 호화 변호인단이 들어간 데 대해 변호사 비용 문제를 질문했는데 답변이 없다”며 “해명되지 않으면 민주당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리스크가 민주당 리스크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윤 전 총장 비판에 힘을 쏟는 가운데서도, 오는 4~5일 경선 첫 개표가 진행되는 만큼 이 지사를 향한 공세를 잊지 않은 것이다.
이 지사는 같은 날 이와 관련해 ‘흑색선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자치분권 정책공약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왜 그런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계속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네거티브가 아니라 흑색선전 같다”며 “나중에 계좌를 추적해보면 다 알 수 있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