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뮤(Mu)’ 확진자가 2000명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GISAID(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뮤 확진자 대부분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뉴욕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 변이는 올해 1월 남미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뒤 지금까지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40개국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지난달 31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4종이고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5종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3건의 뮤 변이 해외유입 사례가 확인됐으며, 국내 지역 발생 건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5월 멕시코에서 입국한 1명과 6월 미국에서 입국한 1명, 7월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1명이 각각 뮤 변이 확진자다.
방대본은 “방역 당국은 그간 뮤 변이를 포함한 새로운 변이에 대해 면밀한 감시를 수행해 왔다”며 “뮤형 변이를 포함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지속해서 강화된 모니터링을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