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정박 중인 HMM사의 '알헤시라스호'(2만3964TEU급).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해상운임 급등하고, 운송량이 늘면서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5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컨테이너선은 1507만1478 CGT(표준선 환산톤수·386척)가 발주됐다.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조선업 초호황기였던 2007년 발주된 1321만7003 CGT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발주량이 역대 최저수준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116만3164 CGT)과 비교하면 13배 가까이 급증했다.
국내 ‘빅3’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현재까지 각각 57척, 38척, 16척을 수주했다.
업계는 해상운임 급등과 운송량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고 컨테이너선 수요도 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의 중고선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사이 16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