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구조조정 '칼바람'에 떨고 있는 중소 건설사

입력 2009-01-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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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다음주 시공능력 '100-300위' 평가 계획

건설업계에 다시 한 번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28일 건설업체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부터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 이하의 중소 건설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 대상 선별 작업이 시작된다.

금감원은 2월 5일까지 시공능력 100위 이상 300위 미만의 건설사 가운데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인 94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기준을 마련해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2차 신용위험 평가에서도 C등급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D등급은 퇴출 대상이다. 특히 지난 20일 발표된 1차 구조조정이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번 평가는 보다 강도 높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소형 건설사의 경우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증가 등으로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데다 주채권 은행들은 새로 만들어지는 기준을 토대로 이들 업체에 대한 평가를 할 방침이어서 1차 평가 때와 달리 퇴출 기업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채권 은행들은 이들 업체에 대한 평가를 곧바로 시작해 다음 달 중에 건설업체에 대한 2차 구조조정 대상 선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중소형 업체의 상당수는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아 2차 구조조정 대상 기업수는 1차 평가 때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2차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들은 건설업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1차 평가에서 C나 D등급을 받은 건설사 12곳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워크아웃 개시나 법정관리 신청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기로 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건설사들에 대한 기업개선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D등급을 받은 대주건설은 금융권의 지원이 일체 중단된 상태이며, 조만간 청산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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