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겨냥’ 예멘 반군 미사일·드론 공격 막아내”

입력 2021-09-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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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역 자잔·나즈란 일대서 탄도 미사일 3발·무장 드론 3대 요격”

▲지난 6월 28일 사우디 아람코 엔지니어들과 기자들이 동부 하위야에 있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하위야/AP뉴시스
▲지난 6월 28일 사우디 아람코 엔지니어들과 기자들이 동부 하위야에 있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하위야/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가 동부 유전지대 등을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3발과 폭발물을 실은 무인기(드론) 3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인 투르키 알말키 준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동부지역 자잔과 나즈란 일대에서 전날 탄도 미사일과 무장 드론 각각 3발과 3대를 요격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측은 추락한 미사일 파편에 의해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2명이 부상당했으며, 건물 14채가 파손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격의 배후로 반군 후티를 지목, “민간인을 겨냥한 무책임한 행동이며, 그들은 잔혹한 행위를 한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다.

이어 “사우디는 자국의 영토와 민간인을 보호하고, 적대적 침략 행위에 맞서고자 필요한 모든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무장조직 후티는 이날 부주 라스타누라와 나즈란 지역의 아람코 석유시설을 겨냥해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야흐야 사레아 후티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탄도 미사일 1기와 드론 8대로 라스타누라 아람코 시설을, 탄도 미사일 5기와 드론 2대를 사용해 나즈란 시설을 각각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미사일·무인기 공습이 아람코 석유시설에 미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아람코를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미사일과 무인기가 석유시설에 손해를 입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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