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코스피지수가 전날 키몬다 파산신청에 따른 IT업종 수급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 급반등한 데 이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연속성을 유지할 경우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단 키몬다 효과 및 FOMC 기대감과 같은 단기 호재성 재료로 인해 박스권 구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최근 IT주가 상대적으로 낙폭과대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IT 업종의 주도주 부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IT업종의 주도주 부상과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뒷받침될 경우 그동안의 종목 장세를 마감하고 대형주 장세로의 전환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키몬다 효과에 따른 반도체 업종과 FOMC 기대감을 반영한 은행, 증권 등의 금융주 반등이 코스피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해준다면 코스피 추가 반등 가능성 또한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증시가 밤사이 금융권 구제방안을 위한 '배드뱅크' 설립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금융권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는 안도감 등이 맞물리며 일제히 급등 마감함에 따라 FOMC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IT주를 중심으로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