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장기적으로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연구원 "삼성테크윈은 단기적으로 실적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삼성그룹내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회사로 이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적자 638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카메라 이외의 부문은 400억원 이상 영업이익으로 기대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디지털카메라가 1000억원 이상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 출하량 감소, 마케팅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삼성전자와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까지는 이러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오는 2월 1일을 분할기일로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하는 SDIC와 디카 이외의 나머지 제품군의 존속법인으로 인적 분할된다.
권 연구원은 "올해는 초기 단계로 당장 이로 인한 실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오히려 개발비 증가, 반도체 관련 제품의 실적 부진, 휴대폰 업황 둔화 등으로 존속법인의 실적은 2008년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2010년 도약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분할에 앞서 29일부터 매매정지가 된 후 존속법인은 2월 20일 변경 상장, 신규법인인 SDIC는 3월 10일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